정부통합전산센터, 사이버침해 대응 전용훈련장 구축

[김국배기자] 정부가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사이버 공격 방어 전용 훈련장을 만들었다.

행정자치부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공격을 분석할 수 있는 전용 훈련장 구축을 완료해 모의훈련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매년 10회 이상의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지만 별도의 독립적인 모의환경이 없어 훈련 때마다 훈련 환경을 구축하느라 많은 시간을 버렸다. 최신기술을 이용한 신·변종 공격을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사이버 침해위협 분석·대응 전용 훈련장은 공격·피해 서버, 사이버공격 모의훈련 전용 트래픽 분석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피해서버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윈도,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와 훈련용 홈페이지 환경을 갖췄다.

홈페이지 취약점을 통한 웹해킹, 분산 서비스 거부 등 잘 알려진 공격 분석뿐 아니라 인터넷 기반 정보통신자원 통합·공유(클라우드) 환경의 취약점을 통한 공격, 암호화된 서비스 거부 공격 등 다양한 신종 사이버 공격을 집중적으로 분석‧대응할 계획이다.

김우한 행자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훈련장에서 실전 수준의 모의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해 침해사고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정보보안 체계 구축 및 인적 역량 강화를 지속함으로써 안전한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