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신간 '위로의 길을 따라 걸을 것'은 10년 동안 떠남과 돌아옴의 반복을 통해 성장해온 한 여행자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불안한 신분의 여행자가 되어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와 낯선 풍경들 속에서 성장하는 한 인간의 모습이 담겨있다.
여행을 통해 어렴풋이 알게되는 삶의 가치와 길 위의 인연과의 대화를 통한 가치관의 변화, 여행이 주는 삶의 조언 등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엮었다.
여행은 우리를 새로운 장소로 인도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한다. 또한 자신조차 몰랐던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게도 한다.
많은 여행 책들이 무작정 떠나라고 말한다. 마치 떠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공허하게 사람들을 부추긴다. 그러나 저자는 '여행은 삶으로부터 떠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속했던 삶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나보다 더 엉망진창인 다른 여행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끝임없는 상처 속에서도 삶을 계속 여행할 위로와 용기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안종현 지음/토야네북스, 1만4천 원)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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