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바이오프로세서로 IoT 가속화 "

[민혜정기자]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삼성의 바이오프로세서가 사물인터넷(IoT)을 가속화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삼성은 IoT와 함께 바이오 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홍원표 사장은 1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플레이 더 체인지'에서 "삼성은 바이오프로세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진화를 이뤘다"며 "이는 IoT환경을 가속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사장은 IoT를 반도체 사업 진출과 마하경영 선언에 이은 삼성의 3대 도전 과제로 꼽았다.

홍 사장은 "과거 모두가 무모하다고 생각했던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어 23년째 세계 1위를 이어오고 있다"며 "삼성은 IoT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또 한 번의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은 이미 수년 전 IoT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 '미래의 사업'을 현재에 실체화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나 모바일 기기에 삽입돼 데이터를 처리하는 바이오 프로세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또 "획기적으로 크기를 줄이고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킨 삼성의 바이오 프로세서는 IoT 환경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사장은 빅 데이터 센터 설립, 모바일 헬스 솔루션 도입 등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의 행보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날 무대에서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웨어를 활용해 심장 박동, 혈압, 체지방 데이터를 체크하고 건강 솔루션을 제공받는 과정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그는 비즈니스는 물론 일상의 환경이 빠르게 변화되면서 혁신을 위한 도전의 패러다임까지 바꿔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독립적인 혁신이 가능했던 다이버전스(Divergence) 형 도전은 이제 업종과 영역의 경계를 넘는 초협력 형태인 컨버전스(Convergence) 형 도전으로 진화해야 할 때라는 얘기다.

그는 "기존의 환경이 골목길이었다면 앞으로의 환경은 360도 열린 무한의 공간"이라며 "컨버전스 형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려면 전략과 함께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전환해 새로운 길을 찾고, 함께라는 자산을 만들어 다양한 분야 지식과 기술을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미시간 대학교 박사 학위 취득과 벨 연구소 재직 당시 맞닥뜨렸던 도전 과제와 성공 경험도 들려줬다.

홍 사장은 "긍정을 부르는 'Yes Thinking'이 나의 도전 원동력이었다"며 "청년실업, 고용절벽 등은 2030 세대를 가로막는 장벽이지만, 도전은 벽을 문으로 만드는 열쇠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는 우리 사회에 도전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즐거운 도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첫선을 보인 캠페인이다. 그동안 '플레이 더 챌린지' 행사는 서울과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토크콘서트와 걷기대회 형태로 총 10회 진행됐고 3만7천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