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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9월 연봉킹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전문경영인 중 1위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민혜정, 양태훈, 장유미, 이영은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분기까지 70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 또는 경영진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셈이다. 특히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다만 연봉 공개 기준이 5억원 이상 등기이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등기이사가 아니거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같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무보수를 선언한 그룹 총수 등은 제외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각 기업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1~3분기까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총 7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로부터 각각 41억2천만원, 30억9천만원, 7억4천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의 3분기 누적 급여가 지난해보다 9억5천만원 감소한 이유는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사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지난해 3분기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로부터 3분기 누적 보수로 11억6천900만원을 지급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정몽구 회장 다음으로 총수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 구 회장은 (주)LG 로 부터 올해 3분기까지 44억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4인방 보수 60%이상 줄어

전문경영인 중 연봉킹은 이번에도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그러나 삼성전자 실적이 둔화됨에 따라 등기 이사 4명의 보수도 모두 줄었다.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1~3분기 보수로 38억2천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보수가 60% 가량 줄었다.

권 부회장 다음은 TV와 가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윤부근 CE부문장(사장)이었다. 윤 사장은 23억4천100만원을 받았다. 윤 사장은 지난해 같은기간 36억1천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지난해 같은기간 120억원을 웃돌던 보수가 20억원대로 급감했다. 신 사장은 올해 3분기까지 22억8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도 지난해 2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지만, 올해는 15억6천700만원을 지급받았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전년동기 12억1천100만 원보다 2억200만 원 줄어든 10억900만 원을,조남성 삼성SDI 대표는 7억3천900만 원을 받았다.

또 통합 삼성물산 대표 중에는 김신 상사부문 대표가 12억7천2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가 12억 원, 윤주화 패션부문 대표는 11억2천만 원,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대표는 9억2천만 원을 받았다.

LG에서는 구본무 회장에 이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8억900만원으로 높은 보수를 받았다. 뒤이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3분기까지 총 17억1천만원을 받았다.

차석용 부회장과 한상범 사장의 보수는 LG 오너일가인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받은 15억5천7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외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은15억900만을,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14억5천300만원을 받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분기 까지 롯데쇼핑에서 각각 12억원, 7억5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CJ에서는 손경식 CJ 회장이 2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SK에서는 김창근 수펙스추구위원회 의장이 SK이노베이션에서 3분기까지 총 21억2천만원을, 조대식 SK사장은 12억9천700만원을,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13억8천9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데 이어 무보수를 선언한 바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무보수 경영을 해오고 있으며, 이재용 부회장은 비등기 임원으로 공개 대상이 아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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