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3개의 시내면세점 황금티켓 주인공이 곧 가려진다. 발표를 앞둔 롯데, SK, 신세계, 두산 등 이번 입찰에 참가한 대기업들의 긴장감도 극에 달하는 분위기다.
특히 롯데는 '독과점 논란', '오너일가 경영권 다툼' 등으로 면세점 수성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더 초조해하는 눈치다.
관세청은 14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진행된 사업자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을 모두 마치고 오후 7~8시께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입찰전 최종 관문인 PT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오전 8시부터 총 7시간 동안 실시됐다. 입지에 따라 PT 순서는 ▲서울 SK워커힐 ▲부산 신세계면세점 ▲서울 롯데 소공점 ▲서울 롯데 월드타워점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 SK워커힐을 두고 경쟁을 벌인 업체들은 신세계디에프, SK네트웍스, 두산이며 부산 신세계면세점을 두고는 신세계조선호텔과 형지가 맞붙었다.
또 서울 롯데 소공점은 호텔롯데, 신세계디에프, 두산이, 서울 롯데 월드타워점은 신세계디에프, SK네트웍스, 호텔롯데, 두산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날 각 업체들에겐 25분간의 PT 시간이 주어졌으며, 이 중 20분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기업별로 PT에는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박창영 기획부분장·김태원 신규사업팀장 ▲두산 동현수 대표·실무임원급 2명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정준호 부사장·이명신 담당 ▲ SK네트웍스 문종훈 대표·권미경 면세사업본부장·신좌섭 면세지원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롯데는 PT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업계 선두주자라는 점을 강조했고, 두산은 동대문 상권 부활을 앞세웠다. 또 SK는 동대문과 워커힐, 평창까지 이어지는 '동부권 관광벨트' 조성안을, 신세계는 남대문 관광벨트 조성에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신세계와 부산 면세점을 두고 경쟁을 벌인 패션그룹형지는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이날 PT를 마치고 나온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기다려 볼 것"이라며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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