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전시장 디자인과 SI(Shop Identity) 작업을 완료하는 등 2016년 재도약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새 얼굴로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내수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는 물론,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르노삼성은 11일 경기도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오리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판매와 A/S 부분에서 한층 더 강화된 서비스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올 연말까지 전국 188개의 전시장 중 70곳에 새로운 SI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고,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전시장에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전시장 디자인은 1세대(2000년~2007년) '블루&심플', 2세대(2007년~2015년) '화이트&라운드' 콘셉으로 고객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새로운 SI가 적용된 금번 르노삼성 3세대 전시장은 출입구 외관에 르노그룹 특유의 노란색상이 입혀진 입체감 있는 옐로우 아치가 상징적으로 표현됐다.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따듯한 색감으로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환영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새 단장을 마친 전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테리어에 고객 중심 서비스를 위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고객이 방문했을 때 첫 안내를 담당하는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도입됐고, 기존 외부에 노출되어 있던 상담 공간도 별도의 독립된 상담실로 바뀌었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고객이 르노삼성 전시장을 방문했을 때 제대로 응대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내부 공간 배치와 서비스 교육 강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완성차 중 14년 연속 판매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르노삼성이 또 다시 고객 중심의 서비스 트랜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전시장 내부에는 차량 전시를 위한 공간도 새롭게 꾸며졌다. 르노삼성의 최상위 모델이 전시되는 '플래그십 존'과 르노그룹 및 르노 모델을 소개하는 '르노 존', 신차가 전시되는 '뉴 카 존' 등이 신설, 방문 고객들이 전시장 내 차량에 대한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의 2016년 목표 "차별화된 서비스 특화"
출범 초기부터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워온 르노삼성은 2016년 업계 최고의 서비스 품질 및 진정한 고객 만족을 추구하기 위해 향후 르노그룹의 'C@RE 2.0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나갈 계획이다. C@RE 2.0은 르노그룹 차원에서 전개하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디지털 강화 서비스를 중점으로 한다.
현재 르노삼성은 전국 468개의 직영 및 협력정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A/S 네트워크 당 관리 차량 대수는 2014년 말 기준으로 전체 등록대수 중 2천966대다. 이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판매 대수 대비 최대의 A/S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르노삼성의 고품질 A/S 서비스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시장을 다채롭게 만드는게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은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소형SUV 세그먼트와 디젤엔진 장착 모델 등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고도 이를 끌어가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르노삼성은 2016년을 새로운 도약의 첫 단계로 삼고 하나씩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트랜드를 창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 세일즈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르노삼성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중대형 세단 및 중형 SUV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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