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형제회사 컴투스(대표 송병준)와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각각 3천억 원, 1천억 원을 나란히 돌파해 주목된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의 안정적 성과가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말 출시 예정인 신작들을 앞세워 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컴투스 3분기만에 전년 매출 돌파…게임빌은 76% 수준
컴투스는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천169억 원, 1천18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0%, 81% 증가한 것으로, 2014년 전체 매출(2천347억 원)과 영업이익(1천12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불과 3분기 만에 전년도를 웃돈 실적을 거둔 것이다.
게임빌 역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천113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빌이 달성한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인 1천449억 원의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8%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해외 법인 설립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97% 감소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해외 시장에서의 안정적 성과를 기반으로 이같은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컴투스가 올해 3분기 달성한 해외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인 978억 원으로 전체 분기 매출(1천149억 원) 중 85%를 차지했다.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서머너즈워'와 '낚시의신'의 지속적인 인기 덕분이다.
게임빌 역시 '드래곤블레이즈', 'MLB 퍼펙트이닝15'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들의 성과에 힘입어 3분기까지의 누적 해외 매출이 전년대비 77% 상승한 652억 원에 이르렀다. 또한 게임빌의 3분기 해외 매출은 243억 원으로, 2분기 연속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주력
두 회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해 매출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대표 게임인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4분기 중으로 선보이고, '원더택틱스' 등 3종 역할수행게임(RPG) 라인업과 '홈런배틀3', '액션퍼즐타운'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 또한 지난 3일 출시한 '제노니아S'를 시작으로 턴방식 게임 '크로매틱소울'과 '나인하츠', '몬스터피커', '카툰워즈3' 등 역할수행게임들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데빌리언', '아키에이지', '에이지오브스톰' 등 온라인 게임 지적재산권(IP)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도 내년 하반기부터 출시한다.
게임빌 이용국 부사장은 "향후 게임빌·컴투스 통합 플랫폼인 하이브를 통한 글로벌 신작 출시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작 흥행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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