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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화 투쟁, 의원-지역위원장 회의서 결정


국회 정상화 기로, 文 "국정화 저지 동시에 민생도 살려야"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후 투쟁 방안을 결정하는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5일 열어 주목된다.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 후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회는 3일 째 올스톱된 상태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는 회동을 할 예정인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의 연석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가 국회 정상화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재인(사진)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 모두 발언에서 "한국사 국정화를 반드시 저지해야 하나 그 문제만 매달릴 수 없다"고 해 원내외 병행 투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친일독재와 역사왜곡, 획일화된 국정교과서로 배우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하지만 그 문제만 매달릴 수는 없다"며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도 우리 당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민생에 대해 아무런 의지도 성의도 없는 만큼 민생을 살리는 역할도 우리 당이 책임져야 한다"며 "국정화 저지와 민생회복이라는 중차대한 두 과제를 어떻게 해낼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지난 3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를 겨냥해 "1948년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주장하는 것은 헌법을 무시한 반국가 주장이자 북한을 향한 이적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1948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가 3·1운동과 임시정부를 계승했다는 사실을 헌법이 명시하고 있고 대한민국 정부가 관보 1호에서도 적시하고 있다"며 "그 사실 자체가 3·1운동과 임시정부를 부정한 북한의 건국에 비해 우리가 역사적인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그 때문에 우리 영토는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이 되는 것이고 북한은 우리 영토의 일부에서 정부를 참칭한 반국가단체가 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정말 1948년 건국된 것인지 정부와 새누리당이 직접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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