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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 반사이익? 푸조·토요타 판매↑


폭스바겐, 10월 판매량 '3분의 1토막'

[이영은기자]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 여파로 10월 수입차 시장에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가 종합 판매 4위로 올라섰고, 일본 브랜드 토요타의 판매량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전체 등록대수는 전달에 비해 14.5% 감소한 1만7천423대로 집계됐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가 본격 반영되면서 독일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동반 하락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는 각각 3천713대, 3천156대, 2천482대가 팔리며 톱3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각각 14.2% 10.0%, 27.0% 줄었다.

특히 폭스바겐은 10월 한달간 947대가 팔리며 직전 달에 비해 67.4% 판매량이 급락, 종합 순위 5위로 밀려났다.

반면 푸조는 총 1천71대가 팔리며 전달에 비해 67.1% 급등세를 기록, 사상 첫 종합 판매 순위 4위에 오르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특히 소형SUV 푸조 2008 1.6 e-HDi는 총 719대가 팔리며 월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푸조 관계자는 "푸조가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푸조 2008 덕분"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차량 판매대수는 지난해 대비 2배 많은 7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토요타의 약진도 돋보였다.

토요타는 10월 한달 간 총 792대를 판매하며, 직전 달과 비교해 37.5%의 판매량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ES300h는 총 492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최근의 디젤이슈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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