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째 1%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05로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2월에 0.8% 하락해 1%대 아래로 내려간 후 0%대 흐름을 지속중이다. 물가 기여도 0.58%p인 담뱃값 인상효과를 제외할 경우, 0.5% 이하에 머물렀던 지난 2월부터 5월까지는 사실상 물가가 하락했지만, 6월부터 10월까지는 0.6% 이상을 기록해 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산물·석유류제외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1% 낮아졌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전월 대비로는 0.8% 하락했다. 식품 이외는 전년 동월 대비 1.0% 내렸고,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신선식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 높아졌고, 전월 대비로는 2.8% 낮아졌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 전월 대비로는 1.8% 올랐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3.4% 높아졌고, 전월 대비로는 9.9% 내렸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고, 전월 대비로는 0.7% 올랐다. 기타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31.6% 급등했고, 전월 대비로는 1.1%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주류·담배(50.2%), 음식·숙박(2.5%), 식료품·비주류음료(1.9%), 교육(1.8%),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2.0%), 보건(1.4%), 의류․신발(0.9%) 등은 상승했고, 교통(-6.7%), 주택·수도·전기·연료(-0.4%), 통신(-0.3%)은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할 경우 주택·수도·전기·연료(1.0%), 오락·문화(0.5%),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1%), 보건(0.1%), 음식·숙박(0.1%) 등은 올랐고, 주류·담배와 교육은 변동이 없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1.1%), 교통(-0.5%), 의류·신발(-0.4%), 통신(-0.2%)은 떨어졌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 전월 대비로는 0.2% 낮아졌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 전월 대비로는 2.3% 내렸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 전월 대비로도 0.2% 내림세였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7.2% 낮아졌고, 전월 대비로는 3.1% 오름세였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1%,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로는 0.2% 높아졌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갔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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