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1년6개월 만에 월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2일 쌍용차는 10월 한달 간 내수 1만8대, 수출 3천351대 등 총 1만3천359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1만3천634대) 판매 이후 18개월 만의 최고 판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3%(반조립 CKD 제외), 지난달과 비교해 15.2% 상승했다.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소형SUV '티볼리'다. 티볼리는 내수에서만 월 5천237대가 판매되면서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쌍용차 창사 이래 첫 내수판매 5천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티볼리는 글로벌 누계 판매실적도 5만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쌍용차의 10월 내수 판매는 지난 200년 12월 이후 12년만에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5% 급증했다. 또 10월까지 내수 누계실적은 7만9천251대로 역시 지난 2004년 이후 최대다.
다만 수출의 경우 3천3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5% 감소했다. 내수판매에 주력하면서 수출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 티볼리 디젤 투입에 이어 SUV 라인업을 유로 6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공격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에서 티볼리 디젤 및 4WD 모델 론칭을 위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 판매 증가로 내수판매가 1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확고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생산운용을 통해 티볼리 적체물량 해소는 물론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형 SUV시장 공략에도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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