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정화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 국정화를 폐지하고 되돌릴 것"이라며 국정화 확정고시 이후에도 반대운동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2일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 결과 전달에 앞서 "압도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이 요식행위가 아니라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그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정화 고시를 강행하더라도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후 일어나는 여러가지 혼란에 대해선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 차원에서도 헌법소원을 비롯한 법적 수단을 동원하고, 집필거부 운동과 대안교과서 운동 등 불복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 국정교과서를 폐지하고 다시 되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역사 전문가들, 역사 선생님들의 반대가 95%를 넘어서 국정화 교과서의 집필자가 없는 상황인데도 정부와 여당은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이기려 하지 말고 이제 그만 내려놓으라"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화 고시 행정예고 기간 20일 동안 100만명이 넘는 국민(시민네트워크 등 민간 포함)들이 의견서를 보내고 반대여론도 찬성여론을 크게 앞섰다"며 "무엇이 진정 국민들의 뜻인지 박 대통령이 깊이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로 교육부의 국정화 행정예고 및 여론수렴 기한은 종료된다. 교육부는 5일 확정고시를 통해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채택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지난 12일 교육부가 국정화 행정예고를 고시한 날부터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새정치연합 국정화저지특위는 2일 오후 40만명의 반대 서명과 1만8천건의 의견서를 교육부에 전달한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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