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새누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정부 확정고시를 기점으로 교과서 이슈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집필은 정부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할 때"라며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역사교과서 문제를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할 정치권으로 끌고 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과 관련,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기에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더욱 부추겨서 정치권이 본연의 일을 못하도록 손발을 묶어 놓겠다는 민생 방해공작"이라고 규정하며 "야당은 길거리로 나가는 구태의연한 행태를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달라"며 "새누리당은 영세 사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카드수수료 인하 당정협의, 내년 예산과 노동개혁 추진을 위한 고위 당·정·청 회의, 서부권 철도와 4대강 지천사업 등을 위한 당정협의 등 민생 현안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중FTA 비준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노동개혁 5개 법안 등 모든 정책에는 적합한 시기가 있다"며 "지금은 비준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비준 여부로 입씨름하며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월별 수출액 증가율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6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우리 경제의 4년 연속 교역 1조 달러 신화도 이제 막을 내리게 됐다"고 심각성을 지적하며 "야당은 4년 전에도 한·미 FTA를 반대했지만 한·미 FTA 덕분에 대미 수출이 4년 만에 무려 41%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야당이 진정 국민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4년 전 큰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고 한·중 FTA의 조속한 비준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윤애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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