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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사에 대한 20문40답 '인재경영을 바라보는 두 시선'


인재경영 위한 핵심 질문들…사람은 어떻게 써야 하나

[문영수기자]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처럼 시대를 막론하고 기업에서 인재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물론 쉽지는 않다. 개인 보상과 집단 보상, 외적 보상과 내적 동기, 수평 조직과 수직 조직, 구조조정과 고용 안정 등은 기업이 늘 마주치지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딜레마들이다. 이러한 딜레마는 인사·조직 분야의 핵심 질문들이자 가장 논쟁적인 이슈들이며 기업이 반드시 답해야 할 질문들이기도 하다.

신간 '인재경영을 바라보는 두 시선'은 인사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 스무 가지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상반된 시선을 소개한 책이다. 이른바 20문 40답을 통해 대립되는 입장을 비교하고 인재경영에서 대한 다양한 이론을 두루 살펴 각 기업이 상황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게 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출간된 인사 관련 서적들은 당시 유행하는 기법이나 제도에 초점을 맞추거나 화제가 되는 기업의 경영 방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책들은 시의성을 갖고 있지만 이론적인 기반이나 근거가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 이론에 충실한 학술서는 흥미로움이 덜하고 실제 현장과의 접점을 찾기 어려워 활용 가능성이 낮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과 이론이 끊임없이 소통한다는 점이다. 이론을 먼저 설명한 후 실제 기업 사례를 소개해 이해를 돕는다. 각 이론의 특징과 효과, 부작용, 그에 따른 상반된 시선의 등장과 실제 기업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재경영의 핵심을 알 수 있게 된다.

일반 독자들에게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올리버 윌리엄슨의 거래 비용 이론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어벤져스와 슈퍼맨의 싸움에 빗댄 설명을 읽는다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오래된 고전 이론부터 최신 이론까지 인재경영을 고민하는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사항들이 망라돼 있다. 경영학자뿐 아니라 심리학자, 철학자의 주장도 골고루 등장한다. 또 이러한 주장들이 실제 구현된 기업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서술했다.

(정권택 외 지음/삼성경제연구소, 1만5천 원)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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