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9일 국정화TF 오석환 단장이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데 대해 "여러 가지 신변의 위협을 느껴서"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오 단장은 정 위치에서 정식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다만 (25일 야당 의원들이 국립국제교육원에 급습할 당시) 그 곳에서 근무한 공무원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고 심한 얘기를 하는 상황이고 전화도 많이 와 조심하는 것 같다"고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예결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오 단장은 국정화TF 비밀의 열쇠를 쥔 분인데 전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도 출석하지 않고, 오늘 본 의원이 2시까지 의원실로 오실 것을 공식 요청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며 전화도 하고 문자로 보냈지만 수신도 답신도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공무원이 국회의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답변을 거부하고 잠적 상태에 있는 데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황 장관은 오 단장의 소재 파악을 신속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황 장관은 "(오 단장이 여러 가지 신변의 위협을 느껴) 지금은 그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걸로 안다"며 "트위터나 여러 SNS상 직원들에 대한 우리로서는 참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직원들이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의원은 "(오 단장이)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을 따로 방문해 관련 내용을 보고 해 줄 수 있느냐"라고 되물었지만, 황 장관은 "논의해 보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윤애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