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6일 미국 자동차 시장 진출 29년만에 누적 판매 1천만대를 돌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승용차 엑셀을 수출함으로써 미국 시장에 첫 진출, 첫 해 16만 8천882대 등 진출 4년 만인 1990년 현지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판매 성장을 기록했고, 2010년부터는 매년 연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회사측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고객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현재 ▲엑센트 ▲엘란트라 ▲벨로스터 ▲쏘나타(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아제라(국내명 그랜저) ▲제네시스 쿠페 ▲제네시스 ▲에쿠스 ▲투싼 ▲싼타페(맥스크루즈 포함) 등 전 차급에 걸쳐 총 11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1985년 출시돼 30년 간 동일한 차명을 유지하며 국내 최장수 단일 브랜드로 기록되고 있는 쏘나타로, 미국에서는 1989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이달까지 총 249만8천203대가 판매됐다.
미국 시장 역대 판매 2위를 달성한 차량은 현대차 단일 차종 최초로 글로벌 판매 1천만대를 돌파한 엘란트라로, 1991년부터 이달까지 총 248만4천788대가 판매됐다.
번째로 많이 판매된 차량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의 문을 연 엑셀로, 현재 소형 승용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는 엑센트를 포함해 총 225만여대가 판매됐다.
최근에는 소형차 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RV와 대형/고급차의 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되며 현대자동차의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한국 수출 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싼타페와 함께 현대차의 RV 라인업을 이끌고 있는 투싼은 2006년 미국 시장 첫 진출 이후 꾸준히 연간 4만대 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8월부터는 신형 투싼을 투입하면서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는 등 전체적인 RV 판매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현대차의 우수한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신차를 지속적 투입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위상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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