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ARM의 엠베드(Mbed) 운영체제(OS)는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개발을 용이하고 빠르게 만들어준다는데 의미를 지닌다."
크리스티앙 플라우트너 ARM IoT 사업부장은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서 기자와 만나 자사 IoT 플랫폼 '엠베드 OS'의 강점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엠베드 OS는 일종의 모듈형으로, (개발자가)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에 필요한 부분만 모듈형으로 가져다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다른 임베디드(내장형) 개발 도구들과 달리 연결성·칩셋 지원 등 모든 구성요소를 지원하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즉, 엠베드 OS는 여러 개의 구성요소들이 하나로 구성한 집합체 '모듈'처럼 다양한 IoT 기기의 개발에 필요한 여러 구성요소들을 한 번에 지원, 개발의 용이함을 제공한다는 것.
경쟁사 인텔이 보유한 IoT 플랫폼 '윈드리버'와 비교해서는 "엠베드 OS는 개발자가 원하는 솔루션에 적합한 다양성을 확보, 코드도 훨씬 가볍다"며, "엠베드 OS는 (윈드리버 대비) 개방성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더욱 맞추고 있다"고 차이점을 강조했다.
ARM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IoT 기기의 수는 오는 2020년께 약 45억6천만개(스마트홈 16억 개, 스마트시티 18억 개, 산업 6천만개, 기타 11억개)에 달할 전망이다.
앞으로 IoT 기기의 폭발적인 증가로, 모든 IoT 기기를 연동하기 위해 '개방성'이 갈수록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티앙 플라우트너 부장은 "IoT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 이와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생겨날 것"이라며, "ARM은 개발자들이 엠베드 OS를 통해 IoT 기기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트'를 운영, 특히 중국의 알리바바·바이두와도 협력해 IoT 기기의 조기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기부터 통신 등 모든 계층에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소프트웨어를 넘어 주변장치와 적절히 통합돼 (고객사가 원하는) 하드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IoT 서브시스템(Subsystem)'를 지원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신규 엠베드 OS버전을 공개·배포해 OS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계속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RM은 현재 IoT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NXP·르네사스·프리스케일·퀄컴 등의 반도체 업체와 스팀·에릭슨·IBM 등의 네트워크 업체,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HTC·화웨이·노키아·샤프·GE 등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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