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과 윈도사업 부진에도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7~9월) 매출을 올렸다.
22일(현지시간)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MS의 3분기 매출은 216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6%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210억3천만달러를 웃돌았다.
MS는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으로 9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해 이날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7.3% 상승했다.
서버 및 클라우드 플랫폼을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59억달러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성장했다. 달러강세로 인한 환차손을 제외할 경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이 사업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9%로 커졌다. 클라우드 서비스 오피스365 가입자도 1천82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300만명 가까이 늘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마크 모도라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중인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윈도 판매는 PC 시장 위축으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줄었다.
MS는 윈도10 출시 이후 총 1억1천만대 기기에 윈도10이 설치됐다고 밝혔으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으로 윈도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PC 하드웨어 판매 매출도 지난해 9억800만달러에서 올해 6억7천2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이는 11월부터 서피스 프로4와 서피스북 등의 신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를 뒤로 미뤘기 때문이다.
윈도를 포함한 퍼스널 컴퓨팅 사업 부문 매출은 9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7% 감소했다.
1분기 순익은 46억2천만달러(주당 57센트)로 전년도 45억4천만달러(주당 54센트)에서 소폭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67센트로 시장 기대치 59센트를 웃돌았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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