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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하 "사이버테러방지법 더 미룰 수 없어"


"국회의원 컴퓨터 해킹 충격, 사이버안보 강화책 마련해야"

[이윤애기자]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국정원이 북한의 우리나라 국회에 대한 해킹 발표를 언급하며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황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이달 초 청와대와 외교안보 부처, 국회를 해킹해서 일부 기관에서 정보를 빼갔다고 한다"며 "국정원은 실제로 국회의원 3명과 보좌관 10여명의 업무용 PC와 이메일 계정이 해킹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북한이 철도나 원전 같은 국가 핵심시설에 대한 해킹을 강화하고 있고 6천800명의 사이버 해커가 활동 중"이라며 "사이버테러의 무서운 점은 선전포고나 사전 동향 노출 없이 바로 산업시설, 전력·에너지 공급망, 금융망 등 국가운영 핵심 네트워크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사무총장은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르는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철저한 방어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야당의 반대로 사이버테러방지법을 2년6개월이나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안보와 국가안전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를 포함한 사이버 안보 대책 마련에 야당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윤애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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