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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핵실험, 당장은 아니지만 준비 중"


'DMZ 지뢰 폭발, 靑 날조 여론 만들라' 지령문 공개

[윤미숙기자]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4차 핵실험 준비 조짐을 포착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변 원자로 가동을 휴민트(인적정보)와 테킨트(기술정보)로 지속 관찰하는데 당장은 아니지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즈음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도 이를 실행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중국의 반대 ▲국제사회의 압력 ▲기술적 준비 미흡 등 세 가지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과 관련해 국정원은 '지뢰 폭발은 청와대에서 날조한 것으로 여론을 만들라'는 내용이 담긴 북한 225국(대외공작기관)의 선동 지령문을 여야 정보위원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지도자 생활이 얼마나 힘들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야 이해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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