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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회동, 막힌 정국 물꼬 틀까


정국 현안 포괄적 논의…野 '국정 교과서' 거론할 듯

[윤미숙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이르면 20일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꽉 막힌 정국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만나 이날 회동을 제안했다.

당초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의제로 한 회동을 제안했으나 원 원내대표가 "교과서 문제로 의제를 정한다면 회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정국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자고 한 발 물러나면서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회동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노동개혁·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떤 식으로든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여 이번 회동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동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5자 회동의 '전초전' 성격을 띠게 됐다는 점에서도 양측의 신경전이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별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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