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청와대가 지난 13일부터 3박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한미 동맹의 확고함을 재확인하고 특히 국내외 일각에서 제기되던 대중(對中) 경사론 등의 우려를 불식했다"고 자평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방미 시 정당회담을 비롯한 미 지도부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이 한미 동맹 심화와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확고한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가지회견에서 "미국이 중국과 강력한 관계를 갖기 원하는 것처럼 한국도 중국과 강력한 관계를 갖기 원한다"고 언급했다고 주 수석이 전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핵 문제 관련 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선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 진선을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가에 대해 한미 양국을 중심으로 구체적 협의를 계속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수석은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이 사실상 모두 배석했는데 이는 매우 드문 경우"라며 "미국이 한미 관계에 얼마나 깊은 관심과 비중을 두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거듭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주 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수행원 없이 백악관 경내를 함께 거닐며 대화를 나눴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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