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최초로 일본의 아베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11월 1일께 개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수행 중인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현지 시간 14일 오후 일본 언론의 11월 1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보도와 관련해 "아직 일정 조정은 안됐지만 대개 그 정도께 하게 돼 있다"고 인정했다.
주 수석은 "아직 조금 확정되지 않은 것이 있어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 시점을 결정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주 수석은 한중일 정상회의 역시 같은 시기에 열리는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여러 가지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진통을 겪고 있는데 다 조율되면 적기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신문이 이날 한일 양국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11월 1일 청와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을 청와대가 인정한 것이다.
도쿄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은 아베총리가 다음달 1일 서울을 방문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양국정상은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가 연이어 계속되면서 취임 후 한번도 단독 정상회담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방미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한 이후 일본과의 양자회담을 열 예정임을 밝혀 전통적인 한미일 동맹이 복원되는 모습이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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