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3국이 경제수장들이 최근의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감안해 3국의 협력을 지속하고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5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한중일 경제수장들은 세계 경제·금융 상황에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이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면서 그 파급효과를 철저히 분석·평가하고,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3국간 협력채널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는 한편, 지속가능한 경기회복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과 구조개혁 노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내 금융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중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기구(CMIM) 작동성 제고와 아세안+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국제기구화 완료 등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6년도 선진 20개국(G20) 및 아세안+3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역내 및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적극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동북아 지역의 긴장 완화와 경제 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금융지원체제인 '동북아 개발은행'의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중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동북아 개발은행은 지난 2014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제안한 것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북한의 경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이 주변국 및 국제 기구와 함께 설립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의 최경환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아소 다로 일본 재무장관, 구로다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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