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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수석 오후 회동…선거구 획정 논의


조원진 "획정위 발표 8일 연기 요청, 野 승인 시 획정위에 전달"

[이윤애기자]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일 오후 2시 20대 총선 지역구 수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와 관련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다.

새누리당 조원진(사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3시 양당 원내수석이 만나 선거구 획정을 포함한 현안 문제를 협의한다"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은 "양당 원내수석 간 회동은 의제 조절을 위한 것"이라며 "의제 조절이 잘 되면 이날 오후 양당 원내대표 간 만남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제안을 새누리당이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원내수석 간 만남 전 선거구 획정위의 지역구 수 발표 연기를 위한 양당 간 의견 조율도 가능하다. 선거구획정위의 지역구 수 발표(2시)가 양당 원내수석 간 만남(3시)보다 시간이 이르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한 것이다.

조 원내수석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현재 국회에서 농성중인 농어촌 의원들을 만나 오전 11시까지 (선거구 획정위의 발표를 8일로 연기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에 대한 수용 여부를) 전달해 주기로 했다"며 "이 원내대표가 받아주면 오전 내 선거구획정위원장에게 연락해 전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여야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조금 더 다뤄보자는 취지"라며 "날짜를 연기해 주는 게 맞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양당 간 회동이 선거구 획정 내용을 다루는 건 아니다. 획정 부분은 정개특위서 다루는 게 맞다"며 "정개특위의 논의의 장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윤애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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