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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정위 지역구 수 확정 D-1, 농어촌 의원 농성 돌입


황영철 "농어촌 특수성 인정해야, 지역 대표성 훼손 우려"

[이윤애기자]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오는 2일 내년 총선에 적용될 지역구 의석수를 확정을 예고한 가운데 여야 농·어촌 지역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어촌지방 선거구 사수를 위한 농성에 돌입했다.

모임의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양당 대표를 만나 추석연휴에 농어촌 선거구를 합의해 달라고 부탁했다"라면서 "관련 합의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구획정위가 선거구 수를 확정하면 더 이상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힘들다"라며 농성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지금 지방 농어촌이 13개 줄었다고 하는 데 4년 후에는 또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지역에서 감소한 인구는 수도권으로 온다"라며 "지금 재정비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수도권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도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인구편차 2대1 결정을 따른) 선거구획정위안을 그대로 적용하면 지방 면적은 수도권의 10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농어촌·지방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한다"라며 "농어촌·지방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어촌·지방은 죽이고 대도시만 살리는 선거구 획정을 결사반대 한다"며 여·야 지도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3가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요구 사항은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대표가 만나 농어촌·지방의 지역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 마련 ▲농어촌·지방 지역대표성 확보, 지역균형발전, 기형적 선거구 방지를 위한 '농어촌‧지방 특별선거구' 설치 ▲정치권에서 농어촌·지방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과 원칙이 마련될 때까지 선거구 획정 잠정 연기 등이다.

이윤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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