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여야 대표 합의안인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해 전날 익명의 관계자 명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이후 추가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1일 기자 브리핑에서 전날 있었던 발표가 청와대의 공식 입장임을 확인하면서도 실명 브리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피해갔다.
전날 자신이 아침 브리핑에서 "정치권에서 오가는 문제에 대해서 청와대가 따로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한 지 3시간 만에 핵심 관계자가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면 좋겠다고 바뀌었으니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입장이 그 시간에 바뀌었고, 핵심관계자의 입장이 청와대의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임을 인정한 것이다.
전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오전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역선택 ▲낮은 응답률 ▲비용 ▲투표와 다른 점 ▲절차적 문제 등 5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민 대변인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더 이상의 모욕을 참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공천을 논의하는 여당 특별기구가 구성되면 청와대가 공천 방식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쉽게 답을 드릴 문제가 아니다"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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