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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치즈 시장'에 도전장


'코티즈 치즈' 국내 첫 출시…치즈, 신성장 동력

[장유미기자] 발효유 업계 1위 한국야쿠르트가 네덜란드 치즈로 유명한 '코티지 치즈(Cottage Cheese)'를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선보이며 치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르면 올해 안에 '코티지 치즈' 형태의 신제품을 출시, 치즈 시장에 진출한다.

코티지 치즈는 지방성분이 적어 저지방성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 다른 치즈보다 수분함량이 높아 보존이 어려워 냉장고에서 찍힌 날짜로부터 10일 정도만 보관할 수 있다. 이 치즈는 보통 그냥 먹을 수도 있지만 과일·채소·양념과 섞어 샐러드나 샌드위치, 치즈 케이크를 만들 때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치즈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품을 출시한다면 떠먹을 수 있는 코티지 치즈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제품 생산 일정이 나와 있지 않아 출시 시기를 공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코티지 치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치즈 제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야쿠르트가 '코티즈 치즈'를 출시하며 치즈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기존 주력 제품들의 매출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야쿠르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9천67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844억 원으로 전년보다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치즈 시장은 성장 추세로 향후 전망도 밝다. 닐슨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국내 치즈 시장 규모는 3천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의 성장했다. 또 향후 5년간 국내 치즈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5.4%로 예상된다.

연간 치즈 생산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낙농진흥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치즈 생산량이 3천799만kg을 기록한 이후 2012년 4천93만kg, 2013년 4천577만kg, 2014년 5천167만kg으로 생산량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치즈는 다른 상품과 조합해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며 "국내 1인당 치즈 소비량이 2kg대에 불과해 17kg에 이르는 프랑스와 비교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치즈업계는 매일유업과 동원F&B가 강자로 자리잡고 있으며 풀무원과 서울우유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코티지 치즈' 관련 제품은 출시하지 않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치즈는 남아도는 원유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된다"며 "우리가 치즈를 출시하게 되면 농가상생 측면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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