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면세점을 두고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라고 밝히며 의원들에게 "(면세사업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롯데면세점은 서비스 업종 중 가장 경쟁력 가진 회사"라며 "지금은 롯데가 세계 면세 시장에서 3위지만 내년엔 2위, 몇 년 후에는 1위에도 올라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그는 여러 의원들의 롯데면세점 시장 독점 논란과 관련해 "면세 사업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 아니고 (환경이) 어렵다"며 "롯데면세점을 통한 직간접 고용은 3만 명이고 이 사업에 그동안 2조8천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한국과 도쿄에 면세점 매장을 또 크게 오픈할 계획"이라며 "한국 면세사업은 해외에서 가장 경쟁있는 서비스 업종이라 생각해 많은 분들이 지금부터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오는 25일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 22일)과 월드타워점(12월 31일)을 비롯해 특허가 만료되는 4개 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접수를 마감한다.
면세점 1위 사업자인 롯데는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독점 논란에 휩싸여 있으며 두 면세점 수성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의 매출 비중이 큰 만큼 두 개의 면세점 모두 반드시 사수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신 회장은 "(이번에 특허가 만료되는 시내면세점에 대해) 특허 입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일부 포기하거나 제한 입찰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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