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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에너지 성과평가제'로 에너지 낭비 막는다


국내 17개 LG화학 사업장 대상...투입 에너지 비용 예측해 경영성과 개선

[양태훈기자] LG화학(대표 박진수)은 16일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과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국가 에너지안보 및 신기후체제(post-2020) 대응을 위한 협약으로, 법인 전체를 대상으로 성과평가제를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는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한 기업 및 사업장에 정량화한 성과평가 방법에 따라 에너지절감 성과를 확인해 우수사업장을 발굴하고 전파하기 위한 제도다.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이 목표.

LG화학 측은 에너지절감 성과를 명확히 파악해 생산 계획에 따른 투입 에너지 비용을 예측함에 따라 경영성과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국내 유일의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 역량을 보유, 지난 해 한국 3M 나주공장 등 단일 사업장에 성과평가 기법을 전수한 경험을 갖고 있다. LG화학과의 협약을 통해 국내 17개 LG화학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현장 컨설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50001 인증'을 전사 차원에서 획득,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를 도입해 각 사업장의 에너지효율 기반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 도입은 그 동안 LG화학이 펼쳐온 에너지 절감 노력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상호 협력해 좋은 성과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달 7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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