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15일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협력회사, 고용노동부와 함께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구직자들의 고용난 해소를 위해 함께 마련한 '상생형 채용 박람회'로, 신세계그룹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했다.
이날 현장에 방문한 정용진 부회장은 "요즘 언론이나 주변에서 청년실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처럼 고용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기업들의 노력이 더 절실할 수밖에 없다"며 "많은 기업들이 고용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고 신세계도 지속적으로 대규모 고용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신세계그룹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타벅스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력회사 중에는 삼립식품, 데상트코리아, 해태제과 등 115개사가 동참해 총 125개 기업이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참여기업 부스에는 각 기업별 인사, 채용 관계자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람회 진행시간 내내 상주했으며 구직자들에게 채용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직접 안내해줬다.
정 부회장은 "116만 명에 달하는 청년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발 벗고 나선다면 고용창출의 효과는 훨씬 더 배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 홈페이지(http://ssgjobfair.career.co.kr)'를 통해 채용박람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세계그룹 블로그(http://ssgblog.com/) 내에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 코너도 별도로 개설했다.
구직자들은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와 신세계그룹 블로그를 통해 참여기업별 채용정보, 참가신청 방법, 부대행사, 박람회 안내 등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채용박람회 사이트에는 약 9만 명이 방문했으며 이날 채용박람회 행사장에는 약 1만1천500~1만2천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날 방문한 현장 구직자들 중 향후 채용 절차를 밟게 될 예상 인원은 신세계그룹 관계사가 2천~2천500명, 협력회사가 1천500~2천 명 등 총 4천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협력회사 경우에는 일부 계약직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정 부회장은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이번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일자리 창출로 인정 받고 고용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합심해 대한민국 고용난 해소를 위해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채용의 좋은 예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진정성과 내실을 갖춘 채용박람회로 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신세계는 파트너사의 채용과는 별도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2만 명 이상을 직접 채용할 예정이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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