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안드로이드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모바일 결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미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를 시작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 서비스 시작으로 최신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페이는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구글월릿을 토큰링 방식과 접목해 안드로이드 앱이나 근접무선통신망(NFC) 기술을 지원하는 매장에서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하고 쿠폰이나 포인트를 쌓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처리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페이는 스마트폰 중 NFC칩을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킷캣 이상 버전을 설치한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구글 월릿 이용자는 이전에 설치했던 월릿앱을 업데이트하면 안드로이드페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는 구글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페이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미국 통신사가 공급하는 휴대폰 가운데 안드로이드페이를 사전에 설치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안드로이드페이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마스터카드, 비자 등의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서브웨이, 홀푸드, 파에나 브레드 등을 포함한 100만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결제 시장 주도권 경쟁 3파전 전망
모바일 결제 시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이 시장을 장악하려는 업체들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결제 시장은 페이팔이나 스퀘어와 같은 결제 서비스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후발주자로 애플과 구글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운 애플과 구글의 공세에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전자까지 갤럭시폰의 장악력을 활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14년 520억달러에서 5년후인 2019년에 1천420억달러로 거의 3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1천500억달러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 3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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