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모텔 청소부에서 기업인으로…화제의 신간

[문영수기자] 신간 '리스타트'는 모텔 청소부로 시작해 유명 숙박정보 검색 서비스 '야놀자'를 창업한 이수진 대표의 지난 여정을 담은 책이다. 실패와 성장의 여정 등 스타트업 창업자라면 솔깃할 조언들이 담겨 있다.

누구나 퇴근 후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하는 '모험은 문 밖에 있다'와 미래의 광고인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포기만 안하면 된다 '리스타트'

모텔 청소부로 시작해 지난 10년 간 매년 150% 이상 지속 성장해온 이수진 야놀자 대표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 신간 '리스타트'가 출간됐다. 리스타트는 창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최근까지 이수진 대표가 기록해온 그의 업무일지 중 창업을 꿈꾸는 이들과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골라 묶어낸 책이다.

리스타트에는 이수진 대표가 대학 후배인 공동창업자와 단둘이 야놀자를 창업한 이후 3년 가까이 적자를 기록하던 시절부터 실패와 성장을 반복하며 마침내 100억 원 규모의 첫 투자를 유치해낸 최근까지의 스토리가 가감없이 담겨있다.

모텔 사장의 한 마디 말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최초의 모텔 광고 계약을 따낸 이야기와 전문 경영인 체제가 실패하며 큰 위기를 맞았던 이야기 등 스타트업 창업자, 종사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에피소드도 풍부하다.

(이수진 지음/클라우드나인, 1만5천 원)

◆마이크로 어드벤처가 뭐지? '모험은 문 밖에 있다'

2012년 SNS 해시태그를 점령한 낯선 단어가 있었다. 바로 '마이크로 어드벤처'다. '작은'의 Micro와 '모험'을 뜻하는 adventure가 합쳐진 신조어로 생활 속 아웃도어 모험을 의미한다.

이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낸 이는 모험가인 앨러스테어 험프리스다. 험프리스는 퇴근 후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출근 전인 오전 9시까지 짧은 순간에도 아웃도어 모험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신간 '모험은 문 밖에 있다'는 마이크로 어드벤처의 정수를 보여주는 포토 에세이다. 당일 여행, 퇴근 후 뒷산에서 비박하기, 주말 모험, 섬 일주, 무인도에서 캠핑하기, 뗏목 타고 래프팅하기, 강 따라 수영해서 여행하기, 로마 시대 사람처럼 도보 여행하기, 강의 발원지에서 바다까지 걸어가기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크로 어드벤처가 담겨 있다. 또한 모험을 할 때 야외에서 꼭 필요한 기술과 팁 25가지도 함께 수록했다.

(앨러스테어 험프리스 지음, 김병훈 옮김/월북, 1만4천800원)

◆광고인을 위한 메시지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

신간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는 대한민국 광고업계의 현실과 그러한 현실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또한 광고인을 꿈꾸고 더 넓게는 미래를 이끌어갈 20대들을 위한 애정어린 조언도 담겨있다. 광고를 만드는 일은 결국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마케팅 이론 몇 가지를 배운다 해도 사람들의 마음이 그리 호락호락하게 열리지는 않기 마련이다. 저자는 마케팅 이론은 결국 시장에서 발생한 일정한 결과치를 과학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시장을 이해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사람을 이해하는 데는 별로 소득이 없다고 설명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실된 인사이트와 진정한 공감이라는 것이다.

(김홍탁 지음/이야기나무, 1만7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