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고성능칩과 앱스토어를 탑재해 게임기로 변신한 차세대 애플TV를 선보였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민 대강당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TV 신제품을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TV는 앱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스마트TV와 게임기 시대를 예고했다.
4세대 애플TV는 아이폰6에 탑재됐던 고성능 64비트 A8칩을 채택해 게임기 수준의 그래픽 처리 성능을 구현한다. 여기에 애플은 앱스토어를 추가해 사용자가 게입앱을 다운로드해 대형 TV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애플TV 신모델에 새로운 운영체제(OS)인 tvOS를 탑재하고 시리 음성제어 기능과 포괄 검색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애플TV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머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게임기용 콘트롤러로 사용해 게임을 조작할 수 있으며 수많은 게임앱을 앱스토어에서 애플TV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어 그 쓰임새가 기존 비디오 게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트랙패드가 추가된 애플TV 리모콘은 가속기와 자이로스코프가 내장돼 터치입력뿐만아니라 손동작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4세대 애플TV는 성능과 기능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애플은 10월부터 32GB 모델을 149달러, 64GB 모델을 199달러에 판매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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