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대표가 100% 국민공천단 구성 등 공천개혁 혁신안을 두고 "당 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는 획기적 방안"이라며 당무위원회 통과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9일 당무위원회 개회에 앞서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시스템 공천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부터 후보검증, 비례대표 선발, 전략공천, 경선방식 등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 대표와 지도부, 각 계파들이 공천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했다"며 "한 마디로 당 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당내 갈등과 분란의 근본 원인이자 계파주의 작동 배경이 자의적이고 불공정한 공천이란 점에서 시스템 공천이야말로 당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 그룹의 반발에 대해선 "이번 혁신안이 당내 계파주의를 타파해 당의 진정한 단합을 가져오고 우리 당에 진정한 활력을 불어넣어줄 출발점이라고 믿는다"며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나 그 때문에 혁신안 자체를 거부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문 대표는 "혁신위의 혁신안은 당 혁신의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라며 "혁신을 통해 우리 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지난 7일 안심번호제를 전제한 100% 국민공천단 구성 및 정치 신인 가점, 현역 감점 등 규정을 담은 제10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통해 혁신안을 당규에 반영하고 당헌 개정을 위한 중앙위원회 소집을 의결한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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