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지난달 1일 출시된 네이버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V)'가 국내외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라인 시리즈외 더불어 네이버의 또다른 글로벌 성공모델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서비스 시작 이후 한달간 브이를 통해 재생된 영상이 총 8천700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개인 방송 브이는 아시아, 남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들이 직접 자신들의 사생활이나 공연중 뒷 이야기를 라이브로 전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다.
트위터의 페리스코프, 판도라TV의 플럽 등 모바일 개인 방송 서비스가 적지 않지만 브이는 한류 스타들이 방송한다는 점이 다르다.
지난 한달간 팬들이 보내준 누적 하트(좋아요)수는 4억6천만개를 기록했다. 뿐만아니라 구글플레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1위를 꿰찼다.
브이의 한달간 누적된 댓글 수는 2천200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세계에 네티즌들이 인기스타들의 방송에 열광하며 댓글을 달고 있다.
출시 한달 동안의 애플리케이션(앱) 다운 숫자는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서비스 2주차때 다운로드가 100만건을 넘었다.
외국에서의 앱 다운비중이 60%를 차지한 것에 네이버 측은 고무돼 있다. 라인시리즈 이외에 글로벌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브이가 또다른 신규 서비스인 '라인뮤직'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기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인뮤직도 일본과 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라인뮤직은 2분기 기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660만건을 넘었고 음원 누적 재생 수는 7억8천만회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라인의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이면서 브이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분기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 매출액은 2천621억원(278억엔)으로 전분기 2천650억원(281억엔)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성장 그래프를 올려온 라인이 매출이 줄어든 것은 2분기가 처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뮤직과 브이와 같은 신규 서비스가 순항을 하고 있기에 하반기부터는 두 서비스가 해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브이의 경우 최근 정식 버전이 출시된 만큼 당분간은 서비스 안정성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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