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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업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모바일·PC 주문, 차량이용 수령…쇼핑 시간 줄여

[장유미기자] 롯데마트가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차를 탄 채 물건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승차구매) 서비스를 대형마트 처음으로 선보인다.

1일 롯데마트는 이날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Drive & Pick)'를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란 모바일 앱(App)이나 PC로 상품을 주문한 후 픽업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한 뒤 매장 내 드라이브 앤 픽 데스크를 통해 상품을 받는 신개념 옴니채널(Omni-Channel) 서비스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30일부터 한 달 가량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 서비스 및 주문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등 사전 준비 과정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1~2개 점포를 추가 선정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드라이브 스루는 그동안 국내 패스트푸드점에서만 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롯데마트가 이 를 선보이게 되면서 고객은 기존 '주차, 쇼핑, 계산, 포장, 출차' 등 5단계 쇼핑 과정을 '주문·결제, 픽업 데스크 정차, 출차' 3단계로 간소화, 쇼핑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처럼 신개념 서비스를 진행하는 까닭은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해가고 이로 인해 시간에 대한 기회 비용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유통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옴니채널 서비스는 현재 맞벌이 부부 및 1인 가구의 비중이 높고 선진화된 유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유럽 및 북미 대형마트 시장에서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활발하게 상용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대형마트인 '오샹(Auchan)'은 지난 2000년 6월 세계 첫 '오샹 드라이브(Auchan Drive)'를 선보였으며, 현재 프랑스 내 대형마트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적용 매장 수는 지난해 3월 기준 약 2천여 개에 달한다.

이 외에도 영국 테스코(TESCO)는 2010년 10월에 '클릭 앤 콜렉트(Click & Collect)', 미국 월마트(Walmart)는 2014년 9월에 '픽업·그로서리(Pickup·Grocery)'를 선보이는 등 세계 유수 대형마트들이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가고 있다.

롯데마트 송승선 모바일사업부문장은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대형마트 처음으로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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