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중고차 구매시 20대는 기아차 K5를, 30대 이상은 현대차 그랜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자동차 오픈마켓 SK엔카닷컴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의 클릭 수를 집계한 결과, 생애 첫 차가 필요한 20대는 K5를 가장 많이 찾았다. 이어 중고차 시장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BMW 뉴 5시리즈, 현대 그랜저HG 순으로 나타났다.
20대가 경차보다 준중형이나 중형 세단을 선호하는 이유는 적재 공간이나 탑승 인원 수가 더 여유가 있어 실용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대는 1위가 그랜저 HG로 조사됐다. 10위권 내에 준중형은 단 1대 포함됐고, 중형이 절반을 차지했다. 현대, 기아, BMW, 벤츠, 아우디 등 주요 브랜드의 대표 중형 세단이 모두 순위권에 들었다.
40대는 전 연령대 중 SUV/RV 모델이 10위권 내에 가장 많이 포함된 연령대다. 그랜저HG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기아 카니발R, 현대 싼타페 CM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50대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중형 이상 세단이 강세를 보였다. 10위권 내에 중형과 대형 세단이 각각 4대씩 포진해 순위를 점령했다. 중형은 쏘나타, SM5, 뉴 5시리즈, 뉴 A6, 뉴 E-클래스 등을 많이 찾았으며, 대형은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뉴 7시리즈 등을 선호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차량 구매나 유지를 위해 큰 돈을 쓸 수 있고, 승차 시 안정감이나 정숙성을 중요시해 중형 이상 세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뉴 5시리즈, 뉴 3시리즈, 뉴 A6 등 각 브랜드의 볼륨 모델들이 전 연령대에서 고루 인기를 얻는 가운데, 젊은 층에서 쉐보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차량 가격이나 유지비, 주로 타는 인원 수, 차량 사용 용도 등이 선호 차종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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