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웹젠(대표 김태영)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이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3개월만에 '레이븐 위드 네이버(이하 레이븐)'을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도 레이븐에 실시간 레이드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맞불'을 놓음에 따라 국내 1위 모바일 게임 자리를 둘러싼 각축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레이븐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뮤오리진은 17일에도 줄곧 정상을 이어가고 있다. 5월 초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뒤 레이븐에게 자리를 내준지 3개월 만이다. 이 게임은 국내 이동통신3사의 통합스토어인 '원스토어'에서는 출시 후 4달(112일)째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웹젠은 뮤오리진의 매출 상승의 비결로 지난 12일 진행된 '길드 공성전' 업데이트를 꼽고 있다.
길드공성전은 모바일 게임에서는 최초로 200인이 1개 던전에 동시 접속해 실시간 전투를 즐기는 콘텐츠로 온라인 게임 못지 않은 대규모 전투를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12일에 처음 열린 길드 공성전은 1천 개가 넘는 게임 내 길드들이 공성전에 참여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젠은 길드 공성전에 힘입어 뮤오리진의 흥행 호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1개월 간격으로 주요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iOS 버전을 출시해 뮤오리진의 인기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넷마블게임즈도 17일 레이븐에 실시간 레이드 콘텐츠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실시간 레이드는 5인으로 팀을 구성해 대형 보스와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로 강력한 장비 제작을 위해 필요한 아이템과 각종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실시간 레이드의 원활한 매칭과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프리시즌'을 가진 후 본격적인 정식시즌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힘입어 레이븐이 뮤오리진을 끌어내리고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넷마블게임즈 박영재 본부장은 "실시간 레이드는 팀으로 구성된 이용자간 협동과 전략이 승패를 가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프리시즌 기간 동안 보내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 큰 재미와 혜택을 갖춰 곧 정식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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