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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아베 담화, 형식적 사죄로 일관"


朴 대통령 광복 70주년 축사도 "특별할 거 하나 없어"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에 대해 "형식적 사죄로 일관한 채 전쟁범죄를 외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사진) 원내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그야말로 교묘한 문장조합 뒤 속마음을 숨긴 담화였다"며 "통절한 반성이 있었다는 식의 과거형으로 현재 (아베 정부가) 사죄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속마음은 자신을 포함한 일본 전후 세대들에게 사죄의 짐을 안기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결국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고자 하는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아베 총리의 담화는 우려대로 형식적 사죄로 일관하고 있다"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누구인지 구별하기 어렵게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청와대의 광복 70주년 축사에 대해서도 "광복 70주년이라는 특별한 시기를 감안할 때 역대 경축사 중 가장 특별할 게 없는 무덤덤한 축사"라며 "참으로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아베 담화에 대해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준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 또한 실망스럽다"며 "과거사 청산 없이 한일 관계 개선이 불가능함을 아베 정부와 박근혜 정부 모두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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