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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G, 2Q 성장 속 에뛰드로 '끙끙'


2분기 그룹 영업익 전년比 41.4% 증가…에뛰드 영업익 '적자전환'

[장유미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주요 화장품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에뛰드는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돼 그룹 내 고민이 깊어졌다.

1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한 1조4천132억 원, 영업이익은 2천436억 원으로 4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분기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한 1조1천954억 원, 영업이익이 37.7% 상승한 2천81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19.5% 성장한 8천59억 원, 국내 매스 사업 및 설록 사업은 9.9% 성장한 1천118억 원, 해외 사업은 45.9% 성장한 2천777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 럭셔리 사업은 방판 채널의 질적 성장 지속, 백화점 채널의 견고한 매출 성장, 면세 채널의 글로벌 확장 및 온라인 강화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스 사업 역시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확대 및 채널 다각화를 통해 견고한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설록 사업은 현재 브랜드 강화를 위해 유통 채널 재정비 및 제품 유형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을 포함한 매스 사업은 기능성 유형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면세점, 편의점 등 신규 채널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채널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52.8% 성장한 2천49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성숙 시장에서는 9.2% 감소한 3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유통 채널 확장 및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고, 프랑스는 내수 소비 위축 및 유로화 약세 등의 악재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수익성은 개선됐다"며 "일본은 유통망 재정비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에뛰드 기존점 판매 증가 및 디지털 채널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중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상반된 실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니스프리는 주요 히트상품의 판매호조와 신규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동안 매출은 27% 상승한 1천465억 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30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에뛰드는 지속적인 채널 구조조정 실시에 따라 점포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7% 줄어든 64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되면서 손실이 1억 원 가량 발생했다.

에스쁘아는 면세 채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9% 증가한 68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9억 원을 기록했다.

에스트라는 클레비엘, 아테필, 아토베리어 등 주요 메디컬 뷰티 브랜드가 두 자릿수의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이 2% 상승한 288억 원, 영업이익이 6억 원으로 19% 올랐다.

또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양모, 펌제, 정발 등 주요 부문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17% 오른 156억 원, 영업이익이 27% 증가한 39억 원을 기록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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