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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음반사 압박에 백기드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제약 준비…2016년 정책 도입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가 음반사의 압박과 애플뮤직 서비스 시작으로 인한 유료 가입자 이탈을 우려해 무료 서비스를 제한하고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스포티파이가 내년초부터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의 이용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소니뮤직과 워너뮤직, 유니버셜뮤직 등의 3대 음반사의 압박에 음악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이상 고수하기 어렵다고 판단, 2016년초부터 유명 앨범의 경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곡수를 1~2곡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무료 이용자의 증가를 억제하고 대신 유료 가입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다니엘 엑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무료 서비스를 없애야 한다는 음반사의 아이디어를 혐오하며 이들의 요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거대 음반사가 라이선스 재계약 협상과정에서 10월1일까지 무료 서비스 이용 제한을 요구하고 있고 애플까지 5주만에 유료 가입자 1천100만명을 유치해 무료 서비스를 계속 고수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의 무료 서비스 축소설은 올 연초에도 제기됐다. 축소설은 지난 3월 일부 외신들이 스포티파이나 알디오, 판도라 등의 무료 음악 서비스를 음반사들이 탐탁치 않게 여긴다고 보도하면서 제기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과 소니뮤직은 광고 기반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모델이 수익을 제대로 낼 수 없다고 보고 스포티파이나 알디오와 계약 협상에서 이 서비스의 제한을 요구했고 스포티파이도 이에 동조해 한달안에 이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고 하반기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니엘 엑 스포티파이 CEO가 무료 서비스 축소설을 전면부인하면서 소문도 사라졌다.

스포티파이가 이번 보도처럼 무료 서비스를 축소할 경우 5천500만 무료 회원의 신뢰를 잃어 광고 사업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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