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전국 도서관들이 다문화 사회에 걸맞는 서비스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동철)가 주관하는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세미나'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전국 도서관의 다문화 서비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세미나는 문화 다양성 이해를 위한 특강·정책 제언·현장사례 공유·정책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업무 담당자들이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해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장한업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과)가 다문화 사회의 배경을 설명하고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개선과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상호 문화 교육의 필요성 및 그 방법에 대해 두 시간 동안 특강을 한다.
오후 1시 10분부터는 조용완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도서관학과)가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혁신을 위한 의견으로 이주민을 서비스 운영 담당자로 채용해 도서관과 이주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고 이주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성북다문화도서관 송애영, 신당도서관 조수현, 인천수봉도서관 강성준, 김해글로벗도서관 김아림 사서가 그동안 다문화 서비스 현장에서 겪었던 소중한 경험을 참석자들에게 들려준다.
또한 몽골 출신으로 한국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이은경 다문화 강사가 이주민으로써 경험했던 한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와 이주민이 필요로 하는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업무 담당자들이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몽골 언어를 가르쳐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주민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향과 정책을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이 시간에 법무부 이민통합과 담당자는 2009년부터 이주민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이주민 조기 적응 프로그램(구 해피스타트)'의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이를 도서관 담당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 방향과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시범 평가 계획을 소개하고 향후 도서관 담당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세미나는 '제2차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의 주요 시행계획 중 하나인 '다문화 가족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세미나다. 문체부는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수준 향상을 위해 그간 법무부 등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담당자 교육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숍·컨설팅·실태 조사·서비스 평가 등을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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