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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 안행위, 국정원 의혹 공방전 열린다


野 국정원 직원 자살 관련 의혹 집중 제기 예정

[채송무기자] 여야가 1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직원 자살 관련 의혹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이날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에서는 강신명 경찰청장과 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등이 출석하는 만큼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최근 국정원 직원과 관련해 의혹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원의 부인이 최초 112에 신고했다가 이를 취소한 후 재신고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 직원인 임 과장 시신이 발견된 차량이 서둘러 폐차된 이유에 대해서도 정청래 의원은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도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 과장의 자살 사건 현장에 국정원 직원이 경찰보다 50여분 빨리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중앙소방본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 당일 소방대원이 임 과장의 마티즈 차량을 발견한 오전 11시 55분의 불과 8분 후인 오후 12시 3분 국정원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임 과장의 시신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 주변을 점검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소방대와 국정원에 비해 경찰은 오후 12시 2분에야 소방당국으로부터 사건 발생 소식을 접수하고 12시 50분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소방대원들이 오전 11시 경 화산리 정류장에서 국정원 직원과 10여분 동안 의견을 교환하는 장면이 담겼다고도 말했다. 국정원 직원들은 이후에도 소방대원들과 차량 발견 직전까지 총 3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당시 사건 현장에 국정원 직원이 소방관보다 먼저 현장을 조사했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국정원이 사건 초기 사실 은폐에 나섰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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