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예쁘고 잘생기고 귀여운 캐릭터가 벌이는 액션 활극을 펼치고 싶어하는 게이머에게 제격인 게임이 나왔다. 지난 6일 파이널테스트를 마친 신작 온라인 게임 '애스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준비 중인 애스커는 한 눈에 봐도 '좋다'고 느껴질만한 고품질 3D 그래픽과 미남·미녀 캐릭터가 활약하는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캐릭터성도 상당한 편이어서 게이머는 양손 대검을 사용하는 '소울브레이커'와 이도류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템페스트', 묵직한 해머를 사용하는 반전 캐릭터 '클레어'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에 임할 수 있다. 이중 클레어는 각종 온라인 게임에서 인기가 입증된 귀여운 외모의 캐릭터로 추후 남성 게이머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인상적인 컷신이 연출된다.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하기 직전인 주인공(이용자)은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도움을 받아 구출되고, 마찬가지로 정체불명인 조직 '블랙쉽'과 접촉하게 된다. 남성 캐릭터인 소울브레이커로 플레이해도 '마녀'로 칭해진 것은 애교로 넘어갈 정도로 컷신의 영상미는 상당했다.
애스커의 전투는 직관적이면서도 누르는 재미가 있게 설계됐다. 마우스 좌·우측 버튼과 키보드 숫자키를 눌러 미리 지정된 각종 기술을 시전할 수 있는데 이때 마우스 좌·우 클릭을 조합해 연속기를 시전할 수 있어 단숨에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힐수 있다. 소울브레이커가 휘두르는 묵직한 대검을 적중시킬 때의 타격감도 상당했다.
게임 맵 곳곳에 배치돼 있는 각종 오브젝트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독특했다. 일례로 캐릭터 앞에 놓인 박스에 다가가 E키를 눌러 들어올린 뒤, 적을 조준해 이를 던지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유명 물리 엔진인 하복 기술을 적용해서 그런지 튀는 파편 조각이나 쓰러지는 적들의 모습은 꽤 사실적으로 연출된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세밀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편이었다. 가슴과 허리의 둘레는 물론 턱선과 눈동자까지 세부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 이용자의 취향을 맞춘 캐릭터 연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과정에서 캐릭터들이 너무 자주 움직이는 바람에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웠다.
결론적으로 애스커는 분명 손맛이 살아있는 '유망주'임에 틀림이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신을 둘러싼 적들을 일거에 처치할 때는 전설처럼 전해지는 '17대1'의 싸움에서 승리한 '1'이 된 듯한 기분을 안겨줬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게임을 설치하자마자 바로 지우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애스커의 진면목은 오는 25일 시작되는 공개서비스(OBT)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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