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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롯데家 경영권 분쟁' 칼 들었다


롯데 해외계열사 소유실태 파악…"지난달 말 관련 자료 제출 요청"

[장유미기자] 롯데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의 지분과 최대주주 파악에 나섰다.

또 정부와 정치권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배구조 개선 등 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롯데그룹이 말 그대로 '사면초가'에 처한 상황이다.

5일 공정위는 현재 롯데그룹의 해외계열사 주주 및 출자 현황 등 소유 실태를 파악 중이라고 발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동일인이 해외계열사를 통해 국내계열사를 지배하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해외계열사를 포함한 전체적인 소유 구조를 파악 중"이라며 "지난달 말 롯데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규제당국인 공정위가 나선 것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가 일본에 있고 최대주주나 지분 등이 공개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개최되는 당정협의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해 공정위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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