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으로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신임 고용복지수석에는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임명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2008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을 역임했다.
민 대변인은 "정 내정자가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 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고 있다"며 "공공 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민 대변인은 "정 내정자는 대학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원을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보건복지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민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 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현숙 신임 고용복지수석은 일신여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지난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김 신임 수석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성·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여성 정책 입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전문성이 김 신임 수석 인선의 배경이라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민 대변인이 밝혔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