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부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9일 지난 2분기 차량용 전장부품 부문인 VC(Vehicle Components) 사업부가 매출 4천508억원, 영업적자 1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부터 VC사업부 실적을 공개하면서 부문별 실적을 정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8%(682억원) 늘었고 영업적자 규모는 9억 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부품 사업 및 전장 분야 신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지속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및 엔지니어링 사업에서의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된 셈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부문의 경우 주력 거래선들의 차세대 제품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공급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엔지니어링 사업에서는 러시아, 인도 등 신흥 시장의 거래선과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거래선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개발 부품들의 수주를 늘려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에서 협력 중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의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계기판,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을, LG이노텍은 브레이크 잠김방지 장치용(ABS) 모터, 전자식 조향장치용(EPS) 모터, 차량용 통신 모듈, 카메라 모듈,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등을 공급 중이다.
LG전자 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량내 커넥티비티(연결성) 강화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따라 전장 부품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규제 및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부품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 업계에서는 영업손실 발생의 요인이 된 전기차 부품 사업에서도 제품 수주 후 제품화 기간과 양산 시기를 고려하면 향후 2~3년 내에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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