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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분기 '애플워치·OLED' 효과 봤다


애플워치 판매량 400만대-OLED TV 판매도 1년새 10배↑

[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애플워치'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효과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적용된 애플워치와 OLED TV 판매량이 최대치를 달성했기 때문.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 약 400만대에 달하는 애플워치를 판매(공급기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1위(75%)를 차지했다.

OLED TV 역시 올 상반기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배 이상 증가한 1만5천대를 돌파했고,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인 '울트라 OLED TV' 판매량은 5~6월에만 전체 판매량의 25%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 국제회계(K-IFRS) 기준으로, 2분기 매출 6조 7천76억 원, 영입이익 4천88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5조 9천790억 원 대비 12%, 영업이익은 1천631억 원 대비 199% 급증한 규모다.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최근 4천400억 원까지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셈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세트업체들의 구매 조정에도 불구하고 TV 대면적 수요가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의 주요인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마진이 좋은 대형·초고화질(UHD) 등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고, OLED 시장 확대를 통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43·49인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주력으로 생산중인 43, 49인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이들은 경쟁도 제한적이라 가격변동도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부터 패널 재고 조정이 진행, 3분기 중반 이후부터는 재고도 안정화될 것"이라며, "LCD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OLED 고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반기 OLED 시장 확대를 위해 상반기 개최한 'OLED 미디어 데이'처럼 OLED TV 관련 최신 기술 및 전략을 소개하는 프로모션을 추가로 가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송영권 전략마케팅그룹 전무는 "하반기 OLED TV 고객 확보를 위한 강력한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OLED 알리기 캠페인을 통해 케파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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