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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수출 부진'에 상반기 영업적자 541억


2Q 영업적자 199억, '티볼리 돌풍'에 41.8% 감소

[이영은기자] 쌍용자동차가 올 상반기 '티볼리' 돌풍에 힘입어 내수 판매에서는 11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수출 부진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상반기 매출 1조5천959억원, 영업손실 541억원, 당기 순손실 53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소형SUV 티볼리의 돌풍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증가했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 부진 및 유로화 약세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

실제로 쌍용차의 올 상반기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6% 증가한 4만5천410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상반기 5만4천184대 이후 11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

그러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5% 급감한 2만4천390대에 그쳤다.

이 탓에 상반기 판매와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6%, 7.7% 줄어들면서 영업적자도 165억원에서 약 541억원으로 크게 악화됐다.

다만 '티볼리 효과'로 2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1분기 342억원에서 199억원으로 줄었다.

실제로 쌍용차의 2분기 매출액은 8천355억원으로 같은기간 9.9% 늘었고, 영업적자는 199억원으로 41.8% 감소했다. 판매량도 12.1% 늘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 신차효과로 내수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티볼리 가솔린에 이어 디젤과 4WD 모델이 투입되는 등 한층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역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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